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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이쯤에서 다시 만나게 하소서 2021-02-16
라온 그땐몰랐어요
그대에게 가는 길이 멀고 멀어

늘 내 발은 부르터 있기 일 수였네

한시라도 내 눈과 귀가 그대 향해

열려 있지 않은 적 없었으니

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


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는 있는 사람

생각지 않으려 애쓰면 더욱 생각나는 사람

그 흔한 약속 하나 없이 우린 헤어졌지만

여전히 내 가슴에 남아 슬픔으로 저무는 사람

내가 그대를 보내지 않는 한

내가 그대를 보내지 않는 한

언제까지나 그대는 나의 사람이니

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

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고서



찬 이슬에 젖은 잎새가 더욱 붉 듯

우리 사랑도 그처럼 오랜 고난후에

마알갛게 우러나오는 고운 빛깔이려니

함께한 시간은 얼마되지 않지만

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

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

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으니

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

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

이 정하 혼자 사랑한다는 것은


시노래 김현성과 혜화동 푸른섬


이재희 좋네여 시 10월05일14:57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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